햇살이 가득 쏟아져 내리는 골드 코스트. 퀸즈랜드의 황금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 온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 입구에서 실내를 따라 마리나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신고전주의 양식을 따른 웅장하고 화려한 실내장식이 빛을 발하고, 실내 곳곳에서 이국적인 대리석 타일과 함께 그리스 여신 메두사를 상징하는 베르사체의 심벌이 우아함을 드러내는 더할 나위 없는 21세기의 궁전이라 할 수 있다.

고품격 브랜드의 대명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르사체는 전통미와 현대미의 공존 속에서 영상미 넘치는 색채와 과감한 아이디어로 패션계에서 대단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리조트가 바로 팔라조 베르사체이다. 베르사체 침대에서 일어나 베르사체 잔에 모닝커피를 마시고, 베르사체 욕조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으며, 호텔의 작은 장식부터 문양, 객실과 부대시설의 설비, 심지어는 호텔 레스토랑의 커피스푼, 웨이터의 넥타이까지 모든 것이 베르사체 브랜드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지아니 베르사체의 작품세계가 적절히 용해되어 있는 리조트는 단순한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그 안에 숨겨진 베르사체의 영원이 깃든 미학의 정수라 할만 하다.

2000년 9월에 오픈한 이곳은 205개 객실과 75개 콘도미니엄 그리고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우아함과 럭셔리함이 베어나는 고유의 스타일을 갖춘 4개의 레스토랑이 고객들의 미각을 만족시킨다. 파란하늘과 어울리는 최고급 야자수의 배열 속에 투명함을 연출하는 리조트의 수영장은 바닥이 고운 모래로 깔려 있어, 아름다운 색을 발한다. 수영장의 인공 모래해변에는 커플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제공되는데, 호텔에 미리 신청을 하면, 지는 노을과 함께 해변에 원하는 글귀를 적어주는데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은 Would you marry me?라고 청혼을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휘트니스 센터, 룸서비스, 베르사체 부티끄 숍이 있으며, 화려하게 꾸며진 스파에서는 베르사체의 품격에 맞게 고안된 마사지를 통해 심신의 휴식을 얻는 기쁨도 즐길 수 있다.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이 있는 골드 코스트는 42km에 이르는 황금빛 모래사장과 연중 온난한 기후로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고급 휴양지로 발전한 골드 코스트는, 해변 근처에 즐비한 고층 호텔과 아케이드, 레스토랑, 나이트 클럽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